(기고)‘헝그리 복서’와 30여년 만의 재회
(기고)‘헝그리 복서’와 30여년 만의 재회 기사입력: 2014년12월21일 17시26분(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아시아뉴스통신 DB 30여 년 전,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실에 손님이 들이 닥쳤다. 그해 최우수신인상을 거머쥔 복싱선수단 일행이었다. “형님, 제가 탄 이 트로피 좀 보세요” 고아원야학을 하며 아이들을 돌보던 내게, 애향원 총무는 “저 아이 때문에 걱정”이라며 속상해 했었다. 동네 아이들을 다 패고 다닌다는 거였다. 불러서 물어보니 애들이 고아라고 놀린다는 거였는데, 초등학교 6학년생 주먹이 어른 주먹만 했다. “야 인석아, 이런 멋진 주먹으로는 권투하면 잘 할 텐데 그까짓 못된 애들 때리는데 쓰지 마~” 무심히 던진 한마디였다. 학교 앞 불고기집에 데리고 가 마음껏..
제천뉴스
2014. 12. 21.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