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변삼사 - 변괴(變怪)에 처하는 방법 세 가지
의암 류인석, 이문중(李文仲)에게 답하다기해년(1899) 6월 20일별지(別紙)연전으로부터 들리는 말에 의하면 오늘의 의거는 권도(權道)요 정도(正道)가 아니어서 십분 정당한 도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만일 성옹(省翁 : 柳重敎)이 이 일을 당하게 되면 결코 선비들 사이에 유포시켜 하나의 안건으로 의논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이는 의리에 크게 해가 될까 두려워함이요 일이 자기에게 관련되어 분명하게 말할 수 없음을 싫어해서가 아닐 것입니다. 대체로 오늘날의 변고는 사천년 중화의 제도와 이천년 성문(聖門)의 교학(敎學)과 오백년 조종(祖宗)의 전형(典型)이 끊어지게 된 것은 이미 말을 많이 하였습니다.또 국왕께서 무한한 욕을 받고 국모가 시해를 당하고 조정은 이미 모두 옷을 바꾸고 머리를 깎아 팔도에까지 미쳐..
역사속으로
2014. 10. 10.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