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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어린이집 원장, ‘아롱다롱 아기꽃’ 시집 엮어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5. 4. 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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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어린이집 원장, ‘아롱다롱 아기꽃’ 시집 엮어
지종분 삐아제 원장…엄마가 모르는 아기꽃들의 세상나들이
기사입력: 2015년04월24일 10시20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제천시 삐아제어린이집

 지종분 제천시 삐아제어린이집 원장이 엮어낸 시집 ‘아롱다롱 아기꽃’표지.(사진제공=휴먼플러스)

 

 팔순 가까운 어린이집 원장이 어린이집에서 35년간 세살바기들과 호흡해 온 삶을 주옥같은 시어로 엮어 화제다.

 주인공은 충북 제천시 삐아제어린이집 지종분 원장(78).

 지 원장은 최근 시집 ‘아롱다롱 아기꽃’을 냈다.

 시집에는 ▶어린이집 편 ‘함께있고 싶습니다’ 등 7편 ▶아기의마음 편 ‘응가하고 올게’ 등 27편 ▶선생님마음 편 ‘선생님 마음’ 등 20편 ▶원장님마음 편(대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 등 11편 ▶원장님마음 편(시) ‘상처주지 마라’ 등 20편 등 모두 90여편이 실려있다.

 지종분 제천삐아제어린이집 원장./아시아뉴스통신DB

 지 원장은 “어린이집 아기들의 있는 그대로의 예쁜 모습을 시로 표현하면서 우리의 사랑이 더 깊게 뿌리 내리기를 바란다”며 “아름다운 마음으로 운영되고 있는 행복한 일상생활들을 부모님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 어린이집을 열심히 운영해 왔지만 일부 어린이집 폭행 사건으로 이겨내기 힘들 만큼 세상 사람들의 질타에 용기와 의욕을 잃고 방황하는 원장님들과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힘들어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모든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이 책을 바치고 싶다”고 적었다.

 지 원장은 공립 제천어린이집에서 18년, 사회복지법인 영아전담 어린이집에서 17년 등 35년을 어린이들과 숨 쉬고 있다.

 1981년 제천 최초로 공립 제천어린이집을 개설하고 1997년 영아전담 사단법인 삐아제어린이집을 열어 지금까지 아이들과 동심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제천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시·수필집 ‘돌 틈에 핀 제비꽃 되어’와 어린이문집 ‘제비꽃 1·2·3권’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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