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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가요제에 이은 월악산가요제 또 신분위조 파문

행사축제

by 정홍철 2014. 8. 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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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가요제에 이은 월악산가요제 또 신분위조 파문
제천시 양대 가요제의 운영 허점 드러나
기사입력: 2014년08월13일 10시46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지난 9일 충북 제천시 월악산 가요제에 조카 조영신씨의 신분을 빌려 출전해 대상을 수상한 조수환씨./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지난해 박달가요제에서 기성가수 신분을 속여 대상을 차지한데 이어 월악산가요제에서도 동일한 사례가 재발한 것으로 확인돼 제천시 양대 가요제의 명예가 실추되고 가요제 운영의 허점이 드러났다.


 지난 9일 충북 제천시 덕산면 덕산초중학교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4 월악산 가요제’에서 조카 조영신씨(45)의 명의를 빌려 출전한 조수환씨((54·여수시)가 ‘님의 등불’을 불러 대상을 차지했다.(본보 8월9일자)


 그러나 대상 수상자 조씨는 이미 많은 가요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가수 인증서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2년 7월 ‘5회 경주해변가요제’에서는 ‘님의 등불’로 대상을, 2012년 10월 ‘2012 선암 호수가요제’에서도 같은 곡으로 대상을, 2012년 10월 ‘1회 섬진강 가요제’에서 동상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제천시와 가요제추진위원회가 즉각 확인절차에 들어가 조씨가 조카의 신분으로 출전한 사실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박달가요제와 같은 논란을 없애기 위해 접수과정에서 신분증과 주민등록번호 대조 등 철저한 확인 절차를 거쳤으나 조씨의 얼굴이 조카와 너무 유사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당사자를 불러 자인서를 받고 상패 및 인증서 등을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악산가요제는 순수 아마추어 가수들만 출전이 가능하며 본선을 통해 ▶대상 1명(상금 100만원) ▶금상 1명(상금 80만원) ▶은상 1명(상금 50만원) ▶동상 1명(상금 30만원) ▶ 장려상 1명(상금 20만원) ▶인기상 1명(상금 20만원)을 선발해 각각 트로피와 향토가수협회에서 수여하는 가수인증서가 주어졌다.


 제천시는 민간행사보조금 명목으로 월악산가요제추진위원회 측에 매년 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18회 박달가요제’는 오는 30일 오후 7시 의림지 수변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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