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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모 전 국정원 감찰실장, “감청 X-파일 내가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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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홍철 2014. 6. 1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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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모 전 국정원 감찰실장, “감청 X-파일 내가 불태웠다”


이건모 국정원 감찰실장


충북 충주시 7·30 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건모(68) 전 국정원 감찰실장은 16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히면서 1997년 대선당시 ‘감청 X-파일’을 본인이 회수해 불태웠다고 거듭강조했다.


기자회견 말미에서 “이 후보라면 엑스파일을 떠 올릴 수 있다. 그 당시 엑스파일을 불태웠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운명을 구했다. 불태우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란 질문에


이 후보는 “안기부 시절에 도청자료를 들고 일부는 청와대 박지원 실장한테 가서, 억울하게 쫒겨났으니 복직시켜 달라 청했다”며 “국정원 지휘부에서 회수를 하려고 해도 잘 안돼서 저한테 지시를 해서 회수를 했다. 나는 충주 출신으로 1급도 아니고 2급인 나를 호남정권에서 감찰실장에 갖다 놓은 것은 이것을 처리하라는 것으로 이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녹취록’이 세상에 나가면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경제적 정치적으로 대 혼란 야기된다. 태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서 원위치로 돌려 놓기로 감수했다. 30여년 공직생활 했으면 됐지 해서 태워 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나라당 일각에서 그때 당시에 그 양반이 태워버리지 않고, 위에 보고를 했다면 세상에 공표를 했다면 오늘의 새누리당이 있었겠냐 일각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여 “한나라당 차원이 아니라 나라의 안위와 혼란을 막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1999년 여름쯤 회수한 녹음테이프 200여개와 녹취록 등 2상자 분량을 1999년 12월 전량소각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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