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 류인석, "선유사는 난적들이 왕명을 조작했다...석방하라"
[잡저]-{산언}중 (...전략...)을미년(1895)에 유진규(兪鎭圭)란 사람이 철원에 있으면서 의병을 일으킬 때 무과 출신인 묵모(墨某)로 중군(中軍)을 삼고 인하여 곧 서울로 올라와 시기(時機)를 염탐하였다. 이재완(李載完)을 만나보고 말하기를 “나라에 화환(禍患)이 있어 군사를 이끌고 왔다.”고 하니 이재완은 스스로 그 군사를 치고 묵모를 죽였다. 내가(의암 류인석) 제천에 진을 주둔할 적에 난적의 무리가 선유위원(宣諭委員)을 만들어 보내니 그는 일찍이 제천에 살면서 지방에서 명예가 있었고 또한 작위(爵位)가 있는 집의 수에 들어가 널리 사람을 알아 힘을 펴 의병을 해산시킬 수 있었다. 이미 도착하여서는 두려워 감히 선유(宣諭)하지 못하고 잠시 얼굴만 대하고 갔으니 그 때 우리는 미처 철원의 일을..
역사속으로
2012. 3. 31.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