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의 여인 고읍지 & 막가파 왕자 창원군②
최첨지의 편지로 여자 시체 사건의 단서를 입수하다[역사실록]1478년 1월 27일. 도승지(都承旨) 신준(申浚)이 무명장(無名狀)을 가지고 와서 성종에게 아뢴다. “신이 어제 저녁에 집무를 파하고 집에 돌아가니 집사람이 작은 간독(簡牘)을 내보이며 말하기를, ‘어떤 사람이 와서 전하며 최첨지(崔僉知)의 편지라 하였다.’ 하였습니다. 신이 처음에 까닭을 몰라서 봉한 것을 열어 보니, 가운데에 두 통의 편지가 있는데, 한 통은 역시 봉하고 위에 쓰기를, ‘상전개탁(上前開坼)’이라 하였고, 한 통은 봉하지 않고 쓰기를, ‘이 편지는 빨리 상달(上達)하라.’ 하였습니다. 신이 비로소 익명서(匿名書)인 것을 깨닫고 다시 보니, 겉에 다만 무명(無名)이란 두 글자만 썼습니다. 대저 익명서는 법에 사실로 믿을 것이 ..
역사속으로
2013. 4. 1. 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