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

19전투비행단, 공군 기술력으로 뚝딱뚝딱

정홍철 2014. 7. 10. 00:16
19전투비행단, 공군 기술력으로 뚝딱뚝딱
나래봉사단, 5년째 주택 개·보수 기술봉사
기사입력: 2014년07월09일 19시23분
(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자원봉사단체인 나래봉사단이 독거노인 자택을 찾아 현관문 도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제19전투비행단)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이하 19전비)의 자원봉사단체인 ‘나래봉사단’ 20명이 독거노인 주택을 찾아 개·보수 기술봉사를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봉사단은 9일 부대인근 충북 충주시 교현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전근조씨(88)의 자택을 방문해 거실 및 주방 도배, 화장실 개량 공사, 배수 및 환풍 시설 교체 등 대대적인 기술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나래봉사단은 지난 2009년 19전비 시설대대 간부들을 중심으로 창단돼 주로 부대 주변 독거노인의 자택을 찾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빨래나 청소와 같은 단순 근로봉사에 한정하지 않고 전기, 토목, 건축 등 전문적인 기술력으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통 자택 개·보수 공사를 진행할 경우 각종 재료비와 기술자의 인건비 등 평균 300~4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들게 마련이다.



 나래봉사단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구입한 설비재료로 공군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한 무상공사를 제공함으로 경제적 여건상 시설물을 정기적으로 보수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자원봉사단체인 나래봉사단이 독거노인 자택을 찾아 화장실 변기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제19전투비행단)

 


이 같은 봉사활동은 지난 5년간 연7~8회 이상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독거노인의 자택을 수리·개선하는 것부터 보훈지청의 의뢰에 따라 국가유공자, 전상군경 및 미망인에 대해서도 기술봉사를 실시하는 등, 나래봉사단의 따뜻한 이웃사랑은 촛불처럼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은은하게 밝혀가고 있다.



 이날 기술봉사 지원을 받은 전씨는 “벽지가 오래되어 눅눅하고 화장실이 노후해 배수가 잘 안 돼 장마철이 오기 전에 개·보수가 필요했었다”며 “아들 같은 공군 장병들이 와서 꼼꼼히 보수 해주니 참으로 고맙고 든든하다”고 칭찬했다.



 나래봉사단의 대표를 맡고 있는 시설대대장 김중래 중령은 “뜻과 정성을 모아 기술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공군의 기술력으로 사랑을 전해 국민을 위한 공군, 국민과 함께하는 공군이 되기 위해 꾸준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19전비 나래봉사단의 봉사활동은 그간 지역사회를 밝고 활기차게 만드는데 한 몫을 해왔으며, 이런 공을 인정받아 충청북도 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한 ‘2013 충청북도 자원봉사자 대회’에서 우수자원봉사단체로 선정 돼 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19전비는 독거노인 방문 봉사활동 외에도, 농번기 대민지원, 무상의료 봉사활동,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행사지원을 비롯한 각종 대민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군대로 거듭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