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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댐 만수위 지속 … 4대강 침수피해 확산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2. 9.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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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생태공원·선착장 진입로 등 잠겨 관광객 불편 예상

 

속보=충주댐의 상시만수위가 EL141.0m를 넘겨 장기간 방치되면서 남한강 상류지역의 시설물 훼손과 수변공원 이용이 차단되는 등 침수피해가 심화되고 있다. <18일자 1면, 24일자 3면>

 

국토관리청이 125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4대강 한강살리기 15공구(제천지구) 두 곳의 생태공원(금성중전·옥순봉지구)과 68억원을 들인 4대강 16공구(별곡지구) 수변공원이 물에 잠기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설물이 훼손으로 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주민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단양 도담삼봉 일대도 오랜 기간 수면 아래 있는 탓에 시설물 피해가 커지고 있으며, 제천과 단양의 선착장 진입로 등이 물에 잠겨 추석 전·후 관광지 대목을 놓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충주댐 수위는 지난 19일 141.04m를 기록하며 올 들어 상시만수위를 초과했다.

 

점점 늘어난 수위는 지난 24일 141.86m로 최고치를 기록, 등락을 반복하며 26일 현재까지 8일간 지속돼 침수된 수목류와 시설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1987년 충주댐 완공 이후 상시 만수위를 초과한 것은 총 72일로 2000년과 2010년 각각 8일간 지속돼 이번 침수는 최고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장기간 상시 만수위 이상이 유지돼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추석 전까지 주민 불편과 시설 피해를 감안해 25일부터 초당 방류량을 130t에서 360t으로 늘리고 있어 이번 주말쯤에는 상시 만수위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청일보 제천=정홍철 기자> 2012년 9월 27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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