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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4대강 야구장 포기 뒷얘기

제천뉴스

by 정홍철 2014. 1. 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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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생태공원 축구장충북 제천시 금성면 중전리에 조성된 4대강 생태공원 축구장이 물에 잠겼다.

충북도 제천시(시장 최명현)가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생태공원 내의 축구장을 헐고 새로 야구장을 조성하겠다는 사업을 포기했다.

 

금성면 중전리 4대강 생태공원은 충주댐 상시만수위 EL141m에도 잠긴다는 기자의 지적이 있었고 1주일 만인 2012년 9월 현실로 나타났다. 충주댐이 건설된 이후 수위의 변동폭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는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다.

 

그 이후 126억을 들인 4대강 제천지구 사업에 대한 지역의 비판여론은 더욱 거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천시가 이곳에 혈세를 들여 조성한 축구장을 헐고 야구장을 건설한다는 것은 명분상으로도 맞지 않았다.

 

기존의 생태공원이 침수되지 않기 위해서는 충주댐 상시만수위 141m 뿐만 아니라 계획홍수위 EL145m 보다 높아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물리적 조건 뿐만 아니라 투자 대비 효용성은 충분한지 면밀한 검토가 뒤 따라야 하지만, 단순한 치적 쌓기를 위한 사업이 철퇴를 맞은 것이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사업을 구상하면서도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이 없었다. 실시설계용역비 3,500만원을 제천시의회의 승인을 얻어 확보했다는 것은 소통은 뒤로 한 채 ‘밀어붙이기’를 강행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이 대목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집행부가 올린 예산을 승인해 준 시의회 또한 ‘공범’을 면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시는 총사업비 11억3,500만원을 들여 축구장 두배 면적인 25,000㎡의 야구장을 조성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당초 시의회에 보고하기는 2015년 완공하는 것으로 보고 했다. 그러나 그 계획은 어디가고 2014년 4월에 착공,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것으로 앞당겼다.

 

올해 6월 2일 동시지방선거가 열린다.

 

제천시 4대강 야구장 조성계획제천시가 4대강 야구장 조성을 위해 제천시의회에 보고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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